2025.09.06 순천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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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박질 댓글 0건 조회 227회 작성일 25-09-23 12:45본문
지난 9월 6일 ~ 7일
순천만 울트라에 다녀 왔습니다.
6월에 광주 빛고을에 다녀 온 후로 일 때문에 비 때문에
여러가지 핑계거리로 거의 운동을 하지 못해서 불참할까 고민도 했지만
일행도 있었고, 해마다 참석했었기 때문에 일단 참가하기로 하고
야간 랜턴, 건전지, 비 옷, 간식 등을 챙겨서 동료와 함께 순천으로 향합니다.
매번 느끼는 마음이지만 설레임 반, 걱정 반으로 고민하다 보니 순천만에 도착!
자리가 없을까봐 제2주차장에 와서 미리 자리를 잡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출발 준비를 하는 도중에 출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다행히 조금 내리다가 비는 그치고 ~
출발 준비를 마치고 옆 식당에서 저녁을 미리 챙겨 먹은 후 대회장으로 향합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서둘러 배번을 받고, 옷 정리 하고, 가방도 맡기고 ~
사진도 급하게 한장 찍은 후에 출발하는 참가자들을 따라 뛰기 시작합니다 ~ ㅎㅎ
초반이라 몸도 무겁지만 방금 먹은 저녁이 뱃속에서 출렁출렁(ㅎ) 하고,
땀은 줄줄 흐르고, 초반부터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갑니다, 맨 꼴지로 ~ ^^
1CP에 도착하여 간식도 먹고, 물도 보충하고 나니 속이 좀 가벼워진 듯 ~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순전만 뚝방길을 뛰어 가면서 벼 읶어가는 들녁, 저녁 노을도
발 아래로 바쁘게 지나가는 게들 사이로 사진도 찍으면서 조금은 여유있게 나아 갑니다.
어두워진 밤길을 따라서 2CP에 도착하여 물을 채우고, 떡으로 배도 채우고
자봉하시는 분들의 응원을 뒤로 하고 다시금 3CP로 출발 !
무더운 밤 공기 속에서 뛰다 보니 비도 안 오는데, 자꾸 물방울(땀)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 ㅠ
결국은 위에 겹쳐 입었던 클럽유니폼을 하나 벗고 나니 그래도 조금은 시원합니다 ~ ^^
3CP에 도착해서는 항상 그랬듯이 물도 가득, 배속도 가득 채우고, 한 손에 감식을 또 들고 ~ ㅎ
지하도를 건너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전에는 멀께 느껴졌던 산길이 그래도 가까워 진 듯 한데, 시간은 여지없이 흘러가고 ~
내리막길에서는 발 물집이 무서워 속도도 내지 못하고 살금살금 뛰어 갑니다.
4CP에서 다시 한번 재 정비한 후에 항상 멀게 느껴졌던 5CP 식사 지점까지
걷뛰를 반복하며 CUTOFF를 20여분 남기고 힘들게 도착하여 잠시 쉬면서 준비해준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사진도 한장 찍고, 커피를 한잔 타서 들고 ~
몸은 무겁고, 땀은 많이 나고, 발가락은 아프고, 사타구니까지 쓸려서 ~~ ㅠㅠ
남은 거리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남은 그래도 10시간에 희망을 걸며 다시 출발을 합니다.
계속 물을 마셔서 그런지 뱃속은 자꾸 꿀렁대는 소리가 나고,
이어지는 고갯길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걷고 뛰다 보니 6CP에 도착,
물과 간식을 보충하고 꿀맛 같은 사과 하나를 들고 다음 고개를 향해 출발 !
발가락과 사타구니 쓸림을 자꾸 발목을 잡고 ~
상사호의 새벽 기운을 제대로 느껴 보지도 못한채, 겨우겨우 도착한 7CP !
특별히 준비해준 카스테라를 3~4개 집어 들고 가면서 먹어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대부분 다 버리고 (힘들어서 그런지 안 넘어가요) ~ ㅠㅠ
중간에 주자 한 분이 건네 주시는 박카스 한 병을 먹고, 힘들어 보였는 지 동반주 해주시는 분을 따라서
걷고 뛰기를 반복하다 보니 8CP에 도착합니다.
누릉지에 커피를 마시고, 이미 밝아진 아침 해를 보면서 포기할까 한참을 고민도 했었는데,
자봉하시는 분들이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가야 한다고 억지로 등을 떠밀다시피 합니다,
여기서 바로 출발을 했으면 골인점에서 CUTOFF 도 면했을텐데 ~ ㅎㅎ
아침 햇빛 속에서 뛰는 구간이라 항상 힘들었던 구간인데, 시간이 많이 늦었는지
다른 때에서 없었던 편의점도 문을 열고, 시원한 물과 커피를 하나씩 사서
마시면서 진행을 합니다.
이때 여기서도 여기만 안 갔어도 제한 시간 내에 완주할 수도 ~~ ㅎㅎ
가지고 갔던 핸드폰도 방전되어 더 이상은 페이스 안내도 안해주고 ~ ㅠ
시계도 없으니 시간도 알수 없고, 그저 최대한 빠르게 걷뛰를 반복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몸과 발가락, 사타구니가 자꾸만 발목을 잡습니다.
겨우겨우 도착한 골인점, 시간은 이미 5분이 지나고 ~~ ㅠㅠ
그래도 사진도 찍어주고, 완주 기록증(시간외)도 받으니 그나마 완주에 대한 위안이 되어 줍니다.
주최 측에서 준비해준 식사를 하고, 막걸리도 한병 마시고, 사우나에 들러 간단하게 씻은 후
동료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편안하게 광주로 돌아 왔습니다.
너무 훈련에 게을렀던 것과 주로에서 안일한 시간 관리, 부상 등으로 비록 시간 내 완주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고, 순천만의 예쁜 저녁노을, 낙안 읍성의 멋진 야경,
상사호의 아침 안개 등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내년에는 시간 내 완주를 기대해 봅니다 ~ ^_^
준비하시느라, 진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순천만울트라, 감사합니다 !!
화이팅입니다 ~ !!
순천만 울트라에 다녀 왔습니다.
6월에 광주 빛고을에 다녀 온 후로 일 때문에 비 때문에
여러가지 핑계거리로 거의 운동을 하지 못해서 불참할까 고민도 했지만
일행도 있었고, 해마다 참석했었기 때문에 일단 참가하기로 하고
야간 랜턴, 건전지, 비 옷, 간식 등을 챙겨서 동료와 함께 순천으로 향합니다.
매번 느끼는 마음이지만 설레임 반, 걱정 반으로 고민하다 보니 순천만에 도착!
자리가 없을까봐 제2주차장에 와서 미리 자리를 잡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출발 준비를 하는 도중에 출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다행히 조금 내리다가 비는 그치고 ~
출발 준비를 마치고 옆 식당에서 저녁을 미리 챙겨 먹은 후 대회장으로 향합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서둘러 배번을 받고, 옷 정리 하고, 가방도 맡기고 ~
사진도 급하게 한장 찍은 후에 출발하는 참가자들을 따라 뛰기 시작합니다 ~ ㅎㅎ
초반이라 몸도 무겁지만 방금 먹은 저녁이 뱃속에서 출렁출렁(ㅎ) 하고,
땀은 줄줄 흐르고, 초반부터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갑니다, 맨 꼴지로 ~ ^^
1CP에 도착하여 간식도 먹고, 물도 보충하고 나니 속이 좀 가벼워진 듯 ~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순전만 뚝방길을 뛰어 가면서 벼 읶어가는 들녁, 저녁 노을도
발 아래로 바쁘게 지나가는 게들 사이로 사진도 찍으면서 조금은 여유있게 나아 갑니다.
어두워진 밤길을 따라서 2CP에 도착하여 물을 채우고, 떡으로 배도 채우고
자봉하시는 분들의 응원을 뒤로 하고 다시금 3CP로 출발 !
무더운 밤 공기 속에서 뛰다 보니 비도 안 오는데, 자꾸 물방울(땀)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 ㅠ
결국은 위에 겹쳐 입었던 클럽유니폼을 하나 벗고 나니 그래도 조금은 시원합니다 ~ ^^
3CP에 도착해서는 항상 그랬듯이 물도 가득, 배속도 가득 채우고, 한 손에 감식을 또 들고 ~ ㅎ
지하도를 건너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전에는 멀께 느껴졌던 산길이 그래도 가까워 진 듯 한데, 시간은 여지없이 흘러가고 ~
내리막길에서는 발 물집이 무서워 속도도 내지 못하고 살금살금 뛰어 갑니다.
4CP에서 다시 한번 재 정비한 후에 항상 멀게 느껴졌던 5CP 식사 지점까지
걷뛰를 반복하며 CUTOFF를 20여분 남기고 힘들게 도착하여 잠시 쉬면서 준비해준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사진도 한장 찍고, 커피를 한잔 타서 들고 ~
몸은 무겁고, 땀은 많이 나고, 발가락은 아프고, 사타구니까지 쓸려서 ~~ ㅠㅠ
남은 거리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남은 그래도 10시간에 희망을 걸며 다시 출발을 합니다.
계속 물을 마셔서 그런지 뱃속은 자꾸 꿀렁대는 소리가 나고,
이어지는 고갯길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걷고 뛰다 보니 6CP에 도착,
물과 간식을 보충하고 꿀맛 같은 사과 하나를 들고 다음 고개를 향해 출발 !
발가락과 사타구니 쓸림을 자꾸 발목을 잡고 ~
상사호의 새벽 기운을 제대로 느껴 보지도 못한채, 겨우겨우 도착한 7CP !
특별히 준비해준 카스테라를 3~4개 집어 들고 가면서 먹어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대부분 다 버리고 (힘들어서 그런지 안 넘어가요) ~ ㅠㅠ
중간에 주자 한 분이 건네 주시는 박카스 한 병을 먹고, 힘들어 보였는 지 동반주 해주시는 분을 따라서
걷고 뛰기를 반복하다 보니 8CP에 도착합니다.
누릉지에 커피를 마시고, 이미 밝아진 아침 해를 보면서 포기할까 한참을 고민도 했었는데,
자봉하시는 분들이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가야 한다고 억지로 등을 떠밀다시피 합니다,
여기서 바로 출발을 했으면 골인점에서 CUTOFF 도 면했을텐데 ~ ㅎㅎ
아침 햇빛 속에서 뛰는 구간이라 항상 힘들었던 구간인데, 시간이 많이 늦었는지
다른 때에서 없었던 편의점도 문을 열고, 시원한 물과 커피를 하나씩 사서
마시면서 진행을 합니다.
이때 여기서도 여기만 안 갔어도 제한 시간 내에 완주할 수도 ~~ ㅎㅎ
가지고 갔던 핸드폰도 방전되어 더 이상은 페이스 안내도 안해주고 ~ ㅠ
시계도 없으니 시간도 알수 없고, 그저 최대한 빠르게 걷뛰를 반복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몸과 발가락, 사타구니가 자꾸만 발목을 잡습니다.
겨우겨우 도착한 골인점, 시간은 이미 5분이 지나고 ~~ ㅠㅠ
그래도 사진도 찍어주고, 완주 기록증(시간외)도 받으니 그나마 완주에 대한 위안이 되어 줍니다.
주최 측에서 준비해준 식사를 하고, 막걸리도 한병 마시고, 사우나에 들러 간단하게 씻은 후
동료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편안하게 광주로 돌아 왔습니다.
너무 훈련에 게을렀던 것과 주로에서 안일한 시간 관리, 부상 등으로 비록 시간 내 완주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고, 순천만의 예쁜 저녁노을, 낙안 읍성의 멋진 야경,
상사호의 아침 안개 등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내년에는 시간 내 완주를 기대해 봅니다 ~ ^_^
준비하시느라, 진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순천만울트라, 감사합니다 !!
화이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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